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설효로 감독 영화 북 오브 러브 北京遇上西雅图 2 Book Of Love
    영화 이야기 2019. 1. 16. 02:02

    .

    .

    북 오브 러브

    北京遇上西雅图 2 Book Of Love

    2016 중국 15세 관람가

    멜로·로맨스 상영시간 : 129분

    개봉일 : 2016-11-30

    감독 : 설효로

    출연 : 탕웨이(지아오) 오수파(다니엘) more

    .

    .

    “이렇게 편지를 주고 받다가 사랑에 빠지면 어쩌죠?”

    돌아가신 아버지가 유일하게 남기고 간 빚더미 덕분에 하루도 쉴 틈 없이 돈을 벌어야만 하는 마카오의 카지노 딜러 지아오. 어느 날, 얹혀살고 있는 집에서 ‘채링크로스 84번지’라는 책을 발견한 그녀는 책 때문에 자기 인생이 더욱 재수가 없는 거라는 생각에 그 책을 런던의 채링크로스 84번지 주소로 보내버린다.

    “가장 힘든 순간에 당신이 떠올랐어요. 당신.. 대체 누구죠?”

    어릴 적 상처로 인해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고 오직 돈을 버는 것만이 삶의 목적이 되어버린 LA의 잘나가는 부동산 중개인 다니엘. 우연히 카페에서 ‘채링크로스 84번지’라는 책 때문에 봉변을 당하자 홧김에 책 제목의 주소지인 런던으로 책을 보낸다.

    하지만, 두 번 다시 그 책을 다시 볼 일 없을 거라 생각했던 두 사람에게 ‘채링크로스 84번지’라는 책은 편지와 함께 다시 되돌아 온다. 마카오에서 LA, 우연이라도 절대 만날 수 없을 것 같던 두 사람은 서로 누군지도 모른 채 편지를 주고 받게 되면서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책 한 권으로 시작된 편지. 우리, 운명일까요?

    .

    .

     

    .

    .

    사진과 글 출처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49218

    .

    .

    .

    카지노 딜러 지아오

    마카오에서 딜러로 일하는데,

    늘 빚에 허덕인다.

    .

    .

    부동산 중개인 다니엘

    미국에서 중국인들에게 부동산을 중개하는 일을 한다.

    .

    .

    쉽지 않은 현실에서 허우적대며

    피곤이 쌓이는 일상이다.

    .

    그러다 우연히 '채링크로스 84번지’라는 책이 옆에 있어

    더 재수없다고 생각한 지아오는 그 주소로 책을 보내버린다.

    지아오가 보낸 책을 다니엘이 받는다.

    .

    .

    그 책이 다시 오고

    또 보내면 다시 온다.

    그런 식으로 편지가 오가기를 거의 1년,

    그러다 정들었고,

    만나고 싶어했고,

    결국에는 만나 사랑을 확인한다는 스토리

    .

    .

    영화 중간 중간에 범중엄, 억양루기, 왕유, 소동파, 굴원 등

    중국스러운 말이 나오더구만.

    왕유의 글이 언급되는데,

    조금 반가웠음

    .

    .

    .

    .

    지난 추석 무렵에,

    서당에서 이 시를 같이 읽었거든.

    김영집샘이 추석 무렵에 페북에 올리셔서 ㅎㅎ

    .

    .

    .

    .

    九月九日憶山東兄弟
    (구월구일억산동형제)
    구월 구일, 산동의 형제를 생각하며

    왕유(王維, 唐)

     獨在異鄉為異客(독재이향위이객)
    혼자 타향에서 나그네 신세이니

     每逢佳節倍思親(매봉가절배사친)
    명절 맞을 때마다 가족은 더욱 그리워라

     遙知兄弟登高處(요지형제등고처)
    멀리 있는 형제들은 높은 곳 올라서는

     遍插茱萸少一人(편삽수유소일인)
    수유열매 머리에 꽂다 한 사람 적은 걸 깨닫겠지

    시인소개
    왕유(699~759)
    왕유는 당대의 시인으로 현재 중국 산서성 분양에서 태어났습니다. 15살에 장안으로 유학하여 문재를 뽑냈고721년, 23살의 나이로 진사에 합격했습니다. 그는 잠시 제주로 좌천되고 관직을 뜨기도 하지만 곧 습유로 복직합니다. 현종 말년에는 이부낭중 등 높은 관직을 얻기도 했습니다.

    한편 안사의 난이 일어나자 반란군에게 잡혀 낙양에 끌려가 관직을 받았지만 왕유는 이 기간동안 조정에 나가지 않고 전원생활을 했습니다. 숙종이 낙양을 탈환한 뒤 안록산에게 관직을 받은 죄로 처벌을 받으나 곧 사면되어 우승까지 지냈습니다.

    그는 이백, 두보와 함게 중문 서정시의 틀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으며 수묵에도 소질이 있어 남종문인화의 창시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시 해설
    제목부터 보시죠. 음력 9월 9일은 중양절, 동양권의 전통명절로 이날에는 산에 올라 성묘를 하고 빨간 열매가 달린 산수유가지를 머리에 꽂아 나쁜 운을 몰아내는 풍습이 있습니다.
    시의 화자는 1연에서 나오듯 가족을 떠나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맞는 중양절, 수유가지를 꼽고 가족끼리 즐겁게 노는 사람들을 본 화자는 머리 속으로 그립니다.

    '아 고향의 가족들은 산에 올라서 수유가지를 머리에 꼽겠지.
    그렇게 서로를 둘러보다 한 사람이 적은 걸 알겠지.
    그러면 내 생각도 하겠지....'

    고향을 그리는 마음에 괜히 추억에 잠기게 하는 시였습니다.

    [출처] [당] 왕유-구월구일억산동형제|작성자 만원

    .

    .

    * 19/01/16/수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