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카이거 감독 영화 '패왕별희'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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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왕별희

覇王別姬 Farewell My Concubine

1993 중국 15세 관람가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171분

개봉일 : 2017-03-30

감독 : 첸 카이거

출연 : 장국영(데이) 공리(주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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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극을 하는 두 남자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경극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이야기!

어려서 북경 경극학교에 맡겨진 ‘두지’(장국영)와 ‘시투’(장풍의)는 노력 끝에 최고의 경극배우가 된다.
여자 역할을 맡았던 두지는 시투를 흠모하게 되는데, 시투에게 사랑하는 여인 ‘주샨’(공리)이 생기면서 방황을 한다.
두지는 아편에 손을 대고, 시투는 주샨에게 빠져 산다. 이를 시작으로 두 남자는 중국의 역사처럼 파란만장한 삶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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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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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발달한 전통연극인 경극을 릴리언 리(본명 이백화)가 소설로 써서 루웨이와 함께 각색했다. <패왕별희>의 시대적 배경은 1924년의 군벌시대부터 문화혁명을 거쳐 1977년까지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중화민국시대, 항일전쟁시대, 중화인민공화국시대, 토지개혁운동, 반우파운동, 문화혁명 그리고 개혁.개방의 시대를 거친다. 어린시절 매타작을 당하며 혹독한 훈련을 거친 뒤에 경극의 명성을 잇는 두 남자의 우정이 현란한 영상 속에 펼쳐진다. 그리고 굴곡 많은 중국사 속에서 남녀 양성의 사랑을 간직한 주인공이 끝내 경극과 우정의 순수함을 지키려고 자살하는 끝마무리는 비장하다.
< 패왕별희>가 중국 민중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초패왕의 사랑과 죽음에 화답한 우희의 절개가 무엇보다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특히 이런 충절과 애정을 주축으로 한 패왕과 우희의 사랑을 살로와 데이라는 두 스타의 우정과 동성애적인 관계 속으로 옮겨와 허구로 만든 것은 원작자 릴리언 리의 탁월한 상상력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첸 카이거는 원작의 재미와 경극의 절묘함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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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출처 -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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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길어서 (2시간 44분) 두 번에 나눠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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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극을 실제 무대에서 보긴 봤을 때,

낯설고

기괴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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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극은 도제로 전승되기에

스승과 제자 사이에 매타작이 빈번하다.

장기간 고된 연습을 거쳐야만 가능하고,

남자인데 여자 역할을 하도록 강요당한다.

아니 세뇌당한다.

남여 역할, 즉 패왕과 별희 역할을 오랫동안 해오다

패왕 역할을 하는 이에게 여자가 새기면서 틈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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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치 배경을 좀 알아야 더 이해가 되겠다.

특히 문화대혁명 ㅎ

왜 자아비판을 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주변인들을 신고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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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수준 높은 영화다.

수준 높은 중국 경극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도 있고,

스토리도 이해 가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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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9/22/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