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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영화 '플란다스의 개 Barking Dogs Never Bite A Higher Animal'영화 이야기 2020. 2. 12. 23:56
플란다스의 개
Barking Dogs Never Bite A Higher Animal
2000 한국 12세 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08분
개봉일 : 2000-02-19 누적관객 : 150명
감독 : 봉준호
2000년대의 상상력, 2000대의 코미디.삔돌이 실종사건
첫째날, 시츄 강아지가 없어진다. 사건을 역추적 해보면 윤주는 그날, 괜히 개소리에 신경이 쓰였다. 예민해져 정작 중요한 선배와의 대화는 등한시한 윤주는 집안에서 이벽과 저벽, 천장과 바닥에 귀를 대보지만 진원지를 알수가 없다.
포기하고 분리수거를 끝내고 돌아오던 중, 옆집에서 내다보는 강아지를 바로 그 개로 판단, 지하실에 가둬 놓는다. 그러나 성대수술로 짖지 못하는 개임이 밝혀지고 지하실로 찾으러 가지만 앗! 강아지가 정말로 사라졌다!
아가 실종사건
할머니의 유일한 가족인 아가 살해 현장이 발견된다. 현장은 바로 아파트 관리소 경비인 박현남에 의해 발견된다. 그녀는 사건발생전날부터 삔돌이를 찾는 전단을 몸소 온 동네에 부치면서 사건을 적극 파헤치고 있었다.
온통 강아지 생각뿐이었는데, 옥상에서 건너편 옥상의 참혹한 현장을 발견, 온몸을 던져 괴사내를 잡으려 몸을 던진다.
순자 실종사건
사건 발생 넷째 날, 윤주의 아내 은실이 놀랍게도 푸들을 사온다. 이름하여 순자. 괴로운 윤주...
아내의 고집도 만만치 않아 오히려 순자를 잘 돌보지 않으면 끝장이라 협박한다. 그 와중에 순자가 행방불명이 되고, 윤주는 순자를 찾아 밤새도록 전단을 붙인다.사진과 글 출처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5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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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
찌질이 궁상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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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도 아파트 지하실에서 사는 남자가 나온다.
아무도 그의 존재를 모르다가
옥상에서 개를 잡아먹으려다 들키면서 발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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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이성재는 교수 임용이 안돼 삶이 구질구질,
짜증 그 자체인 그에게 어디선가 신경쓰이는 개소리가 들린다.
그 개를 찾아 지하실 헌 옷장 안에 가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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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들려오는 개소리
그 소리를 찾아 개를 손에 넣고
옥상에서 아래로 던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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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퇴직금으로 사온 개 '순자'
산책 중 복권을 긁다가 순자를 잃어버린다,
출근한 아내가 그렇게 잘 보라고 했건만...
순자를 잃어버린 후 찾아 헤맨다.
아내한테 안 죽으려고.
순자는 아내가 그의 교수 임용에 필요한 현금 천 오백만원(학장에게 줄 뇌물)을 만들고
남은 40만원으로 산 개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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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크 관리소에 근무하는 배두나,
묘하게 이성재와 얽힌다.
쫓고 쫓기는 사이였다가,
같이 순자를 찾아 헤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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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오래전에 읽었던 신문 기사가 떠올랐다.
공부가 안돼 짜증스러웠던 남학생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떠드는 아이들을 향해 공기총을 쐈다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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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매미 소리에 신경 날카로워졌다는 페북 누군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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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영화라 이성재씨나 배두나씨의 젊었을 적 모습을 봤다.
아니 어렸을 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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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나 페북에서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에 대해 자주 언급을 하던데,
지금도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 모습도 보여주고,
방공호가 시초였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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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나 사회의 어두운 면은 있다.
근데 그 실상을 이렇게 접하면 같이 우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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