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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감독 영화 '미안해요 리키 Sorry We Missed You'영화 이야기 2020. 2. 23. 23:19
미안해요, 리키
Sorry We Missed You
2019 프랑스,영국, 벨기에 12세 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01분
개봉일 : 2019-12-19 누적관객 : 36,075명
감독 : 켄 로치
출연 : 크리스 히친(리키 터너) 데비 허니우드(애비 터너) more
넉넉하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가장 리키,
안정적인 생활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직하지만
생각과는 다른 일상이 전개되고, 화목했던 가족은 뜻밖의 난관에 부딪히는데..
성실하게 행복을 찾고 싶었던 리키의, 우리의 이야기가 찾아온다.평생 건설 현장에서 일해온 리키(크리스 히친)는 좀더 편안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원한다. 그가 이번에 택한 직업은 택배원이다. 임시 계약을 맺어 근무를 시작한 그는 명목상으로는 자기 회사의 사장님이다. 택배 기사가 되려면 우선 개인 차량이 필요한데, 회사가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하자니 대여비 지출이 너무 크고 중고 밴을 사자니 수리비 부담이 되레 비효율적일 것 같아 고민스럽다. 결국 리키는 직업 간병인인 아내 애비(데비 허니우드)의 차를 팔아 새 차 구입에 필요한 보증금을 마련하기로 한다. 그는 이제 매달 할부금을 갚기 위해 주 6일 매일 14시간씩 일해야하고, 자기 시간을 써서라도 환자를 성심껏 돌보려 하는 애비에겐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 집 저 집 이동해야 하는 수고가 추가된다.
기업간 경쟁 아래 엄청난 양의 노동과 위험부담을 홀로 떠안아야 하는 개인이 인간으로서, 가족의 일원으로서 점차 무력해지는 광경. 점점 보수화되고 있는 영국 사회에서 가시화되지 않는 노동계급의 현실을 꼬집는 <미안해요, 리키>는 그래서 켄 로치 감독의 변덕스러운 은퇴 선언을 무색하게 할 만큼 시의적절하다. 켄 로치의 사회파 리얼리즘은 날카로운 현실 묘사 가운데 가족 그리고 멜로드라마 서사의 정서적 호소력을 동원해 작품의 비극과 주제를 놀랍도록 선명하게 아로새긴다. 궁지에 내몰린 인간의 절박하고 혼란스러운 상태를 드러내는 장면들이 강력하게 눈물샘을 자극한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94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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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출처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5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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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감독 영화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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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동자와 방문 간병인 부부,
사춘기 아들과 초등생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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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지만,
좋은 사람이지만,
잘 살기는 정말 어렵다.
하물며 내 집을 갖고 살기는 꿈 같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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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있는 삶, 주말이 있는 삶과는 멀어져간다.
아들은 문제를 일으켜 정학을 당하고,
똑똑한 딸은 가정불화 속에서 옷에 오줌을 싸는 일까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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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차에 페트병을 갖고 다니라는 선배의 충고에 리키는 헐,,, 했지만,
본인도 어쩔 수 없이 페트병에 소변을 본다.
동네 불량배들한테 폭행까지 당해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고 대기중인데,
택배 회사는 물량 손해 배상만 운운한다.
인간이 아니라 한 부품으로 대하는 것이다.
골절 사진 결과도 못 보고,
가족들 만류에도 불구하고,
리키는 택배차를 몰고 출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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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 사회도 배달 오토바이, 택배 차량 등...
리키와 다를 바가 없다.
아니 정도의 차이만 있지,
거의 모든 직업이 그렇다.
인간이 아니라 하나의 톱니처럼 살아간다.
잘 물려야 돌아가는 톱니 바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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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하다,
성실한 사람, 착한 사람, 좋은 사람이 잘 사는 사회가 돼야 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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