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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추안 감독 영화 '난징! 난징!'영화 이야기 2018. 11. 1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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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난징!
南京!南京! City Of Life And Death
2009 중국
드라마, 전쟁 상영시간 : 135분
감독 : 루추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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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배경은 1937년 일본의 난징 침략이지만 감독은 전쟁에서 상실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광기로 말미암아 전쟁에서는 군인과 민간인의 구분도 없고 승자와 패자의 구분도 없음을 지적한다. 영화초반의 치열하고 격렬한 전투장면이 지나고 나면 이야기는 전쟁 속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인간군상의 모습을 세밀히 다룬다. 처음 병사들을 향했던 총구가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불을 뿜어댄다. 영화의 후반부는 일본군 주인공을 통해 학살의 과정에서 인간성을 상실하고 영혼이 죽어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감독은 극악한 폭력이란 압도적인 물리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극단적인 공포에서 온다는 점을 병사들의 살상과정을 통해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이 영화의 미덕은 압도적인 규모의 전쟁 씬에 기대거나 편향된 관점에 빠지지 않고, 극한상황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세밀한 묘사를 통해 마지막까지 주제를 잘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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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 것의 버거움 <난징!난징!>
글 강병진 200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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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난징!> 南京!南京!: City Of Life And Death 감독 루추안 | 중국 | 2009년 | 135분 |아시아 영화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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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감독이 1937년 난징대학살을 응시하는 영화의 첫 장면은 의외로 일본군의 얼굴이다. 전쟁은 가해자에게도 공포다. 수시로 날아오는 총알, 감당하기 벅찰 정도로 많은 난민들. 한편, 중국군은 접전 끝에 결국 포로로 잡혀 몰살당하고 난민들은 외국인 난민지도자의 도움으로 안전지대에 살게 된다. 그러나 이들도 포로나 다름없다. 일본군은 수시로 찾아와 부녀자들을 강간한다. 그들을 지키고픈 사람들은 불가항력의 무기력함에 치를 떤다. 영화 부제처럼 난징은 살기 위해 죽여야 하거나, 차라리 죽어야하는 도시다.
여타의 전쟁영화들이 용감한 죽음의 숭고함을 지향한다면, <난징, 난징>은 살아남는 것의 버거움을 이야기한다. <사라진 총> <가가서리>등을 연출한 루추안 감독은 피해자인 조국의 입장에서 몇 발자국 물러나 난징대학살을 바라본다. 영화가 그리는 것은 전쟁을 버티는 사람들이다. 굳이 흑백영상으로 이야기를 담은 것도 경계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로 보인다. 전투장면은 적군과 아군의 구별을 무의미하게 연출됐고 일본군의 무자비한 강간이 묘사되는 한편, 자신의 가족을 지키려 조국의 군인들을 넘기는 중국인 난민지도자가 등장한다. 전쟁의 마지막 풍경을 일본군의 감정적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 또한 흥미로운 부분이다. 박스오피스 1위의 이유는 아마도 중국인에게 짙게 남겨진 전쟁의 상처, 그 자체 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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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출처 -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27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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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 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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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시간에 공부했던 기억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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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러 책이나 영화에서 언급될 때
대충 알고 넘어가곤 했는데,
이번에 이 영화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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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역시 '영화로 보는 중국이야기'에서 알게 됐다.
http://www.kmooc.kr/courses/course-v1:KSUk+KSUk_03+2018_T2_0/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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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의 잔인함,
추악함,
중국인들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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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조용히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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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11/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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