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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샤오강 감독 영화 '일구사이 一九四二 Back to 1942'영화 이야기 2019. 2. 2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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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一九四二, Back to 194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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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전쟁 이후 중국 하남성에 닥친 역사적인 기근과 이 재난을 피하기 위해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미국인 타임지 기자의 시선으로 보여준다. 장개석 정부의 무능과 부패, 재난을 맞닥뜨린 사람들의 절망과 중국 근대사의 아픔이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당시의 비참함과 전쟁의 참상을 안타깝고 뭉클하게 그려내면서도 객관성을 잃지 않은 수작. [피아니스트], [킹콩] 등으로 유명한 애드리언 브로디와, 감독과 배우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팀 로빈스가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5회 중국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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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출처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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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ilovesansuin/1501614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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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중국 하남성에 가뭄이 심해 굶주리자 먹을 것을 찾아 섬서성으로 피난을 간다.
피난 길이 길어지자 짐을 싣고 가던 당나귀를 잡아먹고,
조 두되에 가족을 팔고,
심지어 인육까지 먹는다는 소문이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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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피난을 떠났던 가족, 동네 사람들이 하나 둘씩 죽어간다.
손 쓸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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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개석 정부는 전쟁 중이라 지원은 커녕 군량미를 내놓으라는 상황이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을 미국 타임지 기자가 사진을 찍고 기사를 써서 세계에 알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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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 하남성 인구 중 3백만이 죽었더라는 엄청난 재앙,
가족을 다 잃은 주인공은 죽어도 고향 가까이에서 죽겠다며 귀향을 하다가
죽은 엄마 옆에서 엄마는 부르며 우는 어린 여자애를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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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장손을 살려보려는 욕심에 귀한 딸을 조 한 두되에 팔았던 걸 후회하며
그 아이를 데려가는 거다.
아니 사람이라면 그러겄더라, 그 상황이...
그 아이의 자손들이 할머니한테 들은 이야기를 글로 썼고,
그걸 영화로 만들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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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고 슬픈 화면 속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하남성 관리들은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인구도 많았고, 정부에서 마지못해 주는 도움도 미약했다.
무능했던 장개석 정부는 실상을 파악하는데도 소극적이었고,
들리는 말로는 하남성을 버렸다고도 한다.
불쌍한 민초들이 굶주림에 죽어가는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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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2/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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