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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슬링 월시 감독 영화 '내 사랑 Maudie'영화 이야기 2020. 3. 27. 01:37
내 사랑
Maudie
2016 캐나다,아일랜드 12세 관람가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115분
개봉일 : 2017-07-12
감독 : 에이슬링 월시
출연 : 샐리 호킨스(모드 루이스) 에단 호크(에버렛 루이스) more
운명처럼 세상에서 가장 작은집에서 만난 에버렛과 모드.
혼자인 게 익숙했던 이들은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어가며 깊은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의 사랑을 풍경처럼 담는다.1930년대 캐나다의 작은 시골 마을, 어린 시절부터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는 모드(샐리 호킨스)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다. 친구를 사귀고 싶어 일부러 밖으로 나가기도 해보지만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보호자 역할을 맡고 있는 친척의 무서운 감시를 피하기는 힘들다. 항상 집을 벗어나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하던 모드는 우연히 가정부 구인 광고를 보고 즉시 에버렛(에단 호크)의 집을 찾아간다. 에버렛은 생각보다 더 무뚝뚝하고 폭력적인 사람이었지만 모드는 아랑곳하지 않고 에버렛의 집에 머물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얼마 안 가 낡은 벽을 캔버스 삼아 자신의 취미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른 후, 모드의 그림은 두 사람의 삶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안겨준다.
TV드라마 <핑거스미스>(2005) 등을 연출했던 에이슬링 월시 감독의 신작 <내 사랑>은 캐나다의 화가 모드 루이스(1903~70)의 전기영화이다. 영화는 그녀가 장애, 가난과 가정폭력,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억압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떻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나갔는지를 차분한 태도로 묘사한다. 이 과정에서 감독은 남편 에버렛과의 연애보다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 조심스레 소통하는 모드의 모습에 더 초점을 맞춘다. 그녀의 인생은 많은 시간 동안 고통과 함께였기 때문에 보는 사람의 마음을 힘들게 하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게 자신의 삶을 자신의 것으로 채워나간 그녀의 흔들림 없는 의지는 결국 큰 감동을 준다. <내 사랑>을 이야기하며 샐리 호킨스의 연기를 빼놓을 수 없다. 고개를 움츠리며 장애인을 연기한 것이나 30대에서 60대에 걸친 긴 시간을 자신의 몸으로 오롯이 표현한 그녀의 노력도 물론 인상적이지만, 영화가 끝나도 잊을 수 없는 건 샐리 호킨스의 눈빛이다. 언제나 바깥세상을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가만히 응시하는 그녀의 맑은 눈은 복잡한 설명 없이도 모드라는 캐릭터에 대한 최선의 해석을 제시한다. 관객이 모드의 비극적 상황에 마음 졸이다가도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것 역시 샐리 호킨스의 이런 연기 덕분이다. 마이크 리 감독의 작품들과 함께 샐리 호킨스의 필모그래피에서 오랫동안 기억될 영화이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7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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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 출처
http://www.cine21.com/movie/info/?movie_id=50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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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좋은 영화를 본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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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끝까지 보니 실화였다.
어머나,
그랬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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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마저 막 대했던 그녀,
거친 남자의 집에 가정부로 가서 벽이나 가구에 그림도 그리고
집안일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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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그 남자랑 결혼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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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판자에 그림을 그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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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순수한 그림에 푹 빠진 애호가들이 생겨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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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해져서 TV에도 나오고
방문객들이 와서 그림을 사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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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알았다.
오래 전에 낳았던 아기,
기형아로 태어나 죽은 게 아니고 오빠랑 숙모가 남에게 팔았다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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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남편은 그 아이를 찾아내 멀리서나마 한 번 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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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아픈 몸으로 죽을 때까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다 죽었다.
그 장면에 눈물이 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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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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